한국 유일의 보물 지정 담장,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대한민국 지정 문화재 중에서 국보 제1호는? 서울에 있는 숭례문이다. 그럼 보물 제1호는? 역시 서울에 있는 흥인지문이다. 숭례문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둘러쌌던 성의 남쪽 대문이었고, 흥인지문은 동쪽 대문이었다.

 

한국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에서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담장이 대구에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도동서원의 담장인데, 보물 제350호이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훌륭한 학자를 기념하는 동시에 유학을 가르치던 교육기관이다. 도동서원은 1568년 조선의 유명 유학자인 김굉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되었다. 1607년 선조 임금이 직접 ‘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내려 주어서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이처럼 역사가 오랜 도동서원은 건물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부는 1963년 서원에 있는 중정당(강당 역할을 하던 건물)·사당·담장 세 개를 묶어 대한민국 보물 제 350호로 지정하였다. 서원 내 건물이 보물로 지정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담장이 보물에 포함된 것은 도동서원 담장이 유일하다.

 

담장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형태와 구성이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이었다. 이 담장은 막돌을 쌓아 올린 위에 황토와 기와를 한 켜씩 번갈아 쌓고, 다시 아래위로 수막새로 무늬를 넣어 소박하면서도 장식적 효과를 최대한 살렸다. 지형에 따른 담장의 꺾임새와 높낮이의 변화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리듬감 또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유네스코는 UN 산하 기관으로 교육· 과학· 문화 분야 일을 하는 국제기구다.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 유네스코(UNESCO)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의 종류에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유산), 인류무형유산, 기록유산이 있다. 세계유산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국제적인 기준으로도 인류가 길이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걸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한국에는 많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있다. 이중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것은 14개로 서원이 여기에 속한다. 서원은 현재 전국에 600개가 넘게 남아 있으며, 2019년 유네스코는 이 가운데 아홉 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도동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영주), 옥산서원(경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안동) 등 대구・경북에서만 5개 서원이 지정됐다. 9개 서원 중 광역시 단위의 큰 도시에 있는 것은 도동서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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