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3월 27일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대구로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대구가 제 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 결정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케냐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경쟁 도시인 모스크바(러시아), 브리즈번(호주) 등을 제치고 선정된 것이다. 당시 대구 시민이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는 대회 유치에 커다란 동력이 되어 주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을 개최한 적은 있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경험은 없었다. 따라서 대구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3대 스포츠 이벤트 모두를 개최한 일곱 번째 나라가 됐음을 알리는 신호였던 것.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펼쳐진 이 스포츠 제전에는 203개국에서 1,945명(남자 1,046명/여자 89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처럼 큰 대회다 보니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에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의 역할에 따라 6개의 색깔로 구분된 유니폼을 입고 이틀에 한 번,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학생, 직장인, 주부를 포함해 참으로 많은 대구 시민과 타 지역민까지 합세한 스포츠 축제였다. 대회는 이처럼 국민적인 협조 속에서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