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에 있는 공룡 발자국 화석
1994년 9월 26일 아침, 어느 대구 시민이 신천둔치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신천은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달리기를 하던 시민이 속도를 늦추고 신천을 바라보다가 움푹 파인 구덩이가 줄지어 있는 걸 발견했다.
‘저것은 혹시 공룡 발자국?’
이렇게 생각한 시민은 곧 이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 소식을 듣고 고생물학자가 신천에 와서 구덩이들을 꼼꼼하게 살핀 후 말했다.
“이것은 백악기 시절의 공룡 발자국이 분명합니다.”
대구 최초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도시 한가운데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었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은 동신교를 기준으로 수성교 방향 약 300m 지점이었다. 그 이후 대구에선 와룡산 지역, 노곡교 건너 고속도로변, 동구 지묘동 등 여러 곳
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약 2만 년 전 최초의 대구 주민
대구에서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한 것은 약 2만 년 전인 구석기시대였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석기시대에 대구에 사람이 살았던 증거는 발굴된 유물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대구 월성동 지역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인 좀돌날(몸돌에서 떼어 낸 아주 작은 돌 조각)이 출토되었다.

신석기시대가 되면서 대구에 사는 사람은 늘어났다. 정착하여 농사 짓는 사람들이 생겼다. 서변동(대구시 북구)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는 이 사실
을 증명해 주는 유물이다. 토기 외에도 대구에선 많은 신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었다.
청동기시대가 되면서 대구에 사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다. 이 시대에 만들어진 유물 중엔 우리가 흔히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지석묘가 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무덤으로 대구의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었고, 이것들은 대구광역시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수성구 사월동 지석묘군(대구광역시 기념물 제 9호), 수성구 상동 지석묘군(기념물 제12호), 달성군 천내리 지석묘군(기념물 제13호), 달성군 냉천리 지석묘군(기념물 제14호) 같은 것이다. 또 대구시 동구 각산동에도 고인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