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에 있는 여러 시와 군에는 그 지방 역사와 문화를 기념 하고 잘 보존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들이 있다. 이 중 널리 알려진 박물관 두 곳과 특별한 주제를 가진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자.
고령 대가야박물관
고령군은 삼국시대에 대가야라는 나라가 있었던 곳이다. 이 역사를 기념하는 뜻에서 고령군에는 대가야읍이라는 이름의 행정구역과 2005년에 개관한 대가야박물관이 있 다. 국내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으로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가운데 최대 규모 인 44호 무덤을 복원해 재현한 ‘대가야왕릉전시관’ 외에 대가야를 중심으로 고령 지역 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 전시하는 ‘대가야역사관’, 그리고 대가야 출신으로 가야금을 만 든 음악가 우륵을 기념하는 ‘우륵박물관’이 있다.

안동 유교문화박물관 등
안동시의 브랜드 슬로건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유교 문화가 크게 발전한 역 사와 전통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 슬로건에 걸맞게 안동시에는 유교 역사와 문화재를 잘 간직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다. 국내 유일의 유교 전문 박물관인 유 교문화박물관으로, 유교문화 관련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이 외에도 안동에는 국내 최초로 유물 없이 디지털 콘텐츠(디지털 유물)로만 전시 내 용을 채운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안동공예문화전시관, 안동대학교박물관,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하회세계탈박물관 등 다채로운 콘텐츠의 박물 관이 들어서 있다. 한마디로 안동은 ‘박물관 도시’라 할 수 있다.
경상북도의 특색 있는 박물관
1985년에 개관한 포항시의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를 비롯한 항로 표지 시설과 장비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조선시대에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가진 지명으로 인 해 과거를 보러 가는 응시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갯길로 여겨진 문경새재의 고장답게 문경에는 길을 주제로 하는 옛길박물관이 있다. 또 과거 석탄의 대량 생산지였던 사실을 기념하는 석탄박물 관도 있다.
경북의 특색 있는 박물관으로는 상주시의 자전거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평탄한 지형인 상주시는 타 지역에 비해 자전거 이용자가 훨씬 많은 도시인데, 이런 생활전통 을 기념하여 세운 박물관이다.
이 외에 인삼이 유명한 영주에는 인삼박물관이, 청도에는 농기구박물관이, 김천에는 세계도자기박물관이 있다. 울릉도에도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박물관이 있으니, 독도박 물관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