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 발전과 함께해 온 대구의 길과 골목

 

 

 

봉산문화거리

대구에도 크게 자랑할 수 있는 미술의 거리가 있다. 중구에 있는 봉산문화거리이다.

봉산동 대구학원에서 봉산육거리에 걸쳐 뻗어 있는 이곳에는 크고 작은 화랑 20여 개

가 들어서 있고, 연중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1993년부터는 매년 10월 약 1주일에 걸쳐 봉산미술제도 개최되고 있다. 거리 좌우로

들어선 화랑에서는 다양한 작품전과 초청 강연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설치미술 감상,

미술품 경매 등 흥미로운 미술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2004년 개관한 봉산문화회

관은 또 다른 자랑거리로서 연중 다양한 전시회, 연극과 음악 공연, 문화예술 강연회를

선보이고 있다.

김광석다시그리기길

김광석은 1964년 대구시 대봉동에서 태어나 1980~1990년대에 활동한 유명 포크가

수이다. 그가 부른 노래들은 시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구 대봉동에 있는 김광석다시그리 기 길은 1996년 사망한 김광석을 추모하고 그의

음악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벽화 거리이다.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

그의 초상화와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표현되어 있다. 길 근처에는 김광

석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김광석스토리하우스가 있다. 

 

 


 

 



대명동 공연문화거리

연극 소극장, 극단 사무실 외에 미술작업실, 음악연습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실

이 있는 곳이며, 1년 내내 다양한 연극,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이

다. 원래 유흥가였으나 대구 연극인들의 노력에 의해 공연문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이

거리에선 그동안 ‘소극장페스티벌’, ‘한울림골목연극제’,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

벌’ 같은 다양한 예술축제가 열렸다. 2020년엔 이 거리에서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가 열렸다. 이 행사는 매년 개최되던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을 힐링예술제로 변화, 발

전시킨 행사였다.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

예술의 거리는 아니지만, 대구의 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 대

구시 중구 수창동에 있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다.

수창동에는 오래된 연초제조창(담배를 만들던 곳) 건물이 있었다. 노후한 공장 건

물은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2013년 대구예술발전소로 부활하였다. 이곳은 예술가들

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회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예술 행사가 열

리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옆에 있는 수창청춘맨숀은 옛 연초제조창 직원들이 살았던 아파트

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년작가들의 예술 활동 공간이다. 이곳에선 작가들

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페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웹툰교실 같은 다양한 문

화행사도 열리고 있다.

 

 


 

 

대구 시내에는 대구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 온 오래된 거리들이 있다.

먼저 향촌동엔 수제화거리가 있다. 1970년대에 생긴 약 300m 길이의 거리로, 수제화

재료인 가죽을 거래하는 가게부터 수제화를 만드는 가게까지 60여 개의 가게가 자리하

고 있다. 또 이 거리에는 수제화의 역사,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향촌수제화센

터가 있다.

대구시 중구에 있는 교동은 조선시대에 향교가 있는 동네여서 이런 이름이 생겼다.

한국전쟁 시기에 이 동네에 생긴 교동시장에는 귀금속거리, 전기전자제품거리가 있다.

교동 귀금속거리의 역사는 1970년대 교동시장에 시계가게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교동과 동성로에 걸쳐 있는 이 지역은 대구패션주얼리특구로 지정되

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 달성공원 근처에는 섬유공장이 많이 있었다. 가까이에는 대구에서 가

장 큰 서문시장이 있다 보니 오늘날 대신동, 달성동 지역에는 섬유 관련 제품을 전문적

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아 명물 골목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달성공원 건너편에는 미싱거리, 서문시장 근처엔 오랜 기간 양말 가게들이 지켜 온 양

말골목이 있고, 섬유회관 건너편에는 타월(수건)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다. 

 

 


 

 

대구역 앞 네거리에서 달성공원에 이르는 북성로, 태평로, 수창동, 인교동 등의 거리

에는 공구를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대구의 경제 발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

을 한 곳으로, 흔히 북성로 공구거리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여기서 취급하는 공구의 종

류는 건축은 물론 공예와 일상에 필요한 도구를 포함해 산업 전 분야를 망라하며, 그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북성로의 역사는 100년을 넘게 헤아린다. 1907년 대구읍성이 철거된 후 읍성 북쪽에

새로 북성로가 났고, 이곳에 일본인이 경영하는 가게들이 많이 들어섰다. 일제강점기

때 북성로는 대구 최고의 번화가로 도로 포장부터 가로등 설치, 백화점도 대구에서는

이곳이 최초였다.

1945년 광복이 되고 북성로의 일본인들은 자취를 감췄다. 그 후 한국전쟁 시기부터

이 거리는 오늘날과 같이 공구 전문 거래 지역이 되었다. 전쟁 기간 대구에 많은 부대가

주둔함에 따라 공구 거래와 수리 사업이 활발해진 덕분이다. 1960년대부터는 한국 경

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고, 북성로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공구

전문 거리로 성장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북구 산격동에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생기면서 일부 공구점들이 그곳

으로 옮겨갔지만, 여전히 북성로 거리엔 많은 공구점이 영업 중이다. 공장, 건설 현장, 집

수리 등에 필요한 일체 도구들을 판매하거나 직접 만들어 주기도 한다. 서문시장과 더

불어 대구 경제 발전사의 살아있는 증거를 꼽으라면 바로 이곳, 북성로 공구거리를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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