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계산동 목조 십자성당 전소
[02.04]화재로 계산동 목조 십자성당 전소

계산성당이 처음 세워진 것은 1899년이었습니다.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과 명동 종현성당, 인천 답동성당에 이어 조선에 탄생한 성당이었는데, 건물은 십자가 모양 을 한 2층 기와집 형식이었습니다. 완공 후 1899년 12월 25일에 축성식이 열렸는 데, 40일 만에 1900년 2월 4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화재가 난 1주일 후인 2월 10일 김보록 주임신부는 신자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성당 재건축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천주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고 두렵고 거룩 하신데, 이는 우리의 신덕을 시험하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시고자 하심인 줄로 받아 들이고, 다시 성당을 더욱 잘 짓기로 한 마음으로 협력합시다.” 김보록 신부는 신자 들과 뜻을 모아 성당 재건 계획을 세웠고,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을 설계해 1902년 완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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